류현진의 불안한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중요해진 열흘의 휴식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당황한 포수와 코칭스태프는 곧장 투수에게 달려갔다. 감독도 걱정스러운 얼굴로 마운드를 찾았다. 얼마 뒤 투수는 불안한 발걸음으로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등판 도중 엉덩이 통증을 호소해 우려를 샀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토론토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옮겨갔다. 직전 등판이었던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생긴 오른쪽 엉덩이 부상 여파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날 류현진은 4회 2사까지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하고 있었다. 그런데 등판 도중 찡그린 표정을 지으며 포수 대니 잰슨과 트레이너를 호출했고, 찰리 몬토요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뒤 자진강판했다.
급작스러운 상황이었다. 이전까지 전혀 부상의 징후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마누엘 마르고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이상 증세를 느꼈고, 급히 코칭스태프를 호출해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본인 스스로 통증이 있음을 직감한 뒤였다.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부상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부상자 명단까지는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이틀 동안에도 추가 부상 소식은 없었다. 그러나 몬토요 감독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약간은 불편한 증상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류현진의 상태를 알렸다.
그러나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울 분위기는 아니다. 몬토요 감독은 “장기간 이탈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 우리가 지금 바라는 것은 류현진이 한 번만 등판을 거르고 다음 차례 복귀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마 다음 주가 될 것이다. 이는 우리의 바람이다”고 말했다.
결국 류현진으로선 열흘간의 휴식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해졌다. 재활이 아닌 안정으로 방점이 찍히는 가운데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면, 5월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경기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에이스가 빠진 토론토는 좌완투수 트래버스 버겐을 급히 콜업해 류현진의 공백을 메웠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
前 KIA 역수출 신화의 비결은 결혼? 아내가 점쟁이 수준, ‘다저스 부적’ FA 대박도 보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