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난 한국에서 슈퍼스타가 아니다. 그저 팬들이 응원하는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자주 물어보는 질문이지만 확실히 슈퍼스타가 아니다."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은 언제나 겸손하다. 한국에서 슈퍼스타가 아니냐는 말에 "그저 평범한 축구 선수다. 절대로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인터뷰를 했다. 문답을 이어가던 중에 "토트넘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한국에서 슈퍼스타다. 쏟아지는 관심에 어떻게 대처하나"는 질문을 받았다.

한국 대표팀 주장에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경기력을 보였지만 겸손했다. 손흥민은 "질문이 조금 이상한 것 같다. 난 한국에서 슈퍼스타가 아니다. 그저 팬들이 응원하는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절대로 슈퍼스타가 아니다. 한국에 가면 하고 싶은 걸 하고,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지 않는다. 가족과 저녁을 먹으려 외출을 하기도 한다. 평범한 아이와 같다. 자주 물어보는 질문이지만 확실히 슈퍼스타가 아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해리 케인과 절정의 호흡으로 토트넘 승점을 책임졌다. 토트넘은 전반기에 프리미어리그 1위를 찍었지만, 후반기에 무너졌다. 그토록 바랐던 컵 대회 우승도 맨체스터 시티에 패배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손흥민도 누구보다 트로피를 원했기에 아쉬웠다. 카라바오컵(리그컵) 준우승에 "우승을 해서 밝은 미소로 인터뷰에 임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동료들도 결과에 많이 실망했다. 하지만 아직 중요한 5경기가 남았다. 좋은 마무리를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쉽지 않지만, 산술적인 가능성이 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총력을 다한다. 손흥민은 "에릭 다이어와 케인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남은 경기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 말이 맞다. 좋은 경기력으로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4위에 있다. 개인 통산 단일 시즌 최다골까지 경신했다. 하지만 케인처럼 개인보다 팀 성적이 중요했다. 손흥민은 "평소에 즐기는 만큼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 지금은 개인 득점보다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 토트넘은 지금보다 더 위에 있어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