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바니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에딘손 카바니(34)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연을 이어간다. 1년 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모이스 기자는 "카바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기로 결심했다. 다음주에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보카 주니어스 관심을 받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카바니는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대상자(FA)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301경기 200골 43도움을 기록했던 클래스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시즌에 컵 대회 포함 33경기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뒤에 끊겼던 등 번호 7번 경기력을 보여줬다. 30대 중반을 달려가고 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감각적인 결정력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날개를 달았다. 실제 호날두 이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번을 달고 10번째 골을 기록한 선수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필요한 선수였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럽 무대를 떠날 생각이었다. 아르헨티나 매체 '데포'에 따르면, 남미에서 가족들과 더 지내기 위해 보카 주니어스 이적을 검토했다. 최근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륙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가족들과 거의 만날 수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카바니 잔류를 설득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카바니는 단순한 골잡이 이상이다. 경기를 읽고, 운영하고 동료들에게 도움을 준다. 카바니는 내가 잔류를 원하는 걸 알고 있다. 앞으로 1년 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하길 바란다"며 공개적으로 연장 계약을 희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절한 요청에 카바니 마음도 흔들렸고, 1년 연장 옵션으로 인연을 이어가기로 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솔샤르 감독의 희망이 카바니에게 전달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에 공격수 영입 걱정을 덜게 됐다"며 카바니 잔류에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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