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의 나상호가 5월에는 반전을 예고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의 나상호가 5월에는 반전을 예고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국가대표' 나상호(FC서울)가 5월에는 FC서울이 달라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은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성남FC전에서 1-1로 비겼다. 순위는 승점 14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4월에 치른 리그 7경기 2무5패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다른 경쟁팀들이 똑같이 못 해서 8위지만, 꼴찌 수원FC(10점)과는 불과 승점 4점 차이다.

성남전에서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가 44분 나상호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팔로세비치가 넣으며 1-1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 역시 홍준호의 자책골로 밀리다 39분 윤종규의 패스를 나상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2-2로 비겼다. 

박진섭 감독은 "나상호는 성남전이라 본인이 더 욕심을 냈던 것 같다. 그동안 골을 넣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를 떨쳐냈다. 다음 경기부터는 편안하게 하지 않을까"라며 칭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은 정통 스트라이커 영입을 하지 못하고 이적 시장을 마감했다. 박주영은 부상에 지도자 자격증 A라이선스 과정 이수를 위해 빠졌다. 정항민, 신재원 등 젊은 공격수가 있지만, 위기 대처 능력은 떨어진다.

그나마 나상호가 있어 가능했다. 나상호는 2라운드 수원FC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자신의 프로 데뷔팀 광주FC를 상대로도 골맛을 봤다. 이후 6경기 동안 침묵했고 서울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성남전에서 자신이 해내면 팀도 상승세를 탄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뛰었던 성남이라 더 열심히 했다며 "홈에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 꼭 승리하기 위해 잘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골이 터지지 않았어도 조급함은 없었다는 나상호는 "팀이 승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제가) 골을 넣으면 꼭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우리 팀이 실점하지 않고 이길 수 있다고 봤다"라고 전했다.

5월에는 분명 달라져야 한다. 박 감독도 "4월은 무승으로 팬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5월은 광주전까지 여유가 있다. 쉬는 기간에 수비 조직을 잘 다듬어서 달라진 모습 보이겠다"라고 약속했다. 

나상호도 마찬가지, 경험이 조금이라도 더 있기에 공격에서 해줘야 한다. 그는 "연패가 이어져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을 알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가 경기력에 문제로 이어져는 안된다. 반등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라며 강한 승리욕을 보여줬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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