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플릭 감독이 토트넘과 연결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 차기 감독 선임이 먹구름이다. 1순위와 2순위 감독들이 연달아 거절했다. 그런데 바이에른 뮌헨과 작별하는 한지 플릭 감독이 토트넘에 관심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플릭 감독이 독일 대표팀과 연결됐음에도 토트넘 차기 감독에 관심을 가진 거로 보인다. 아직 토트넘은 플릭 감독 관심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플릭 감독은 2019년 11월 니코 코바치 감독 경질 뒤에 바이에른 뮌헨 감독 대행을 했다. 코바치 감독 아래서 흔들렸던 팀을 빠르게 정비했고, 프로 무대에서 감독으로 지도력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제패하면서 펩 과르디올라 시절 바르셀로나에 이어 6관왕 달성 기염을 토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2023년까지 계약했지만, 고위층과 불화설이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 브라쪼 단장과 선수 영입과 기용에 갈등을 빚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플릭 감독 결정을 존중하며,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플릭 감독 차기 행선지는 독일 국가 대표팀으로 보였다. 독일축구협회도 플릭 감독 선임에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독일을 10년 넘게 이끌었던 요하임 뢰브 감독은 올해 여름 유로 대회를 끝으로 합의 하에 사퇴한다.

그런데 최근에 토트넘과 연결됐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는데 후임 선임에 골머리다. 율리안 나겔스만, 브랜단 로저스, 에릭 텐 하그에게 접근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텐 하그 감독은 아약스와 2023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토트넘 감독을 거절하기 힘들었지만, 여기에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는 플릭 감독 관심에 술렁이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 '스포츠렌즈' 등이 앞다투어 인용해 보도했다. 플릭 감독이 후보로 떠오르자 "앞으로 몇 주가 흥미로울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