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후보군에 있지만 무심한 마우리치오 사리 전 유벤투스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가 새 감독 찾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애를 먹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시즌 종료까지 라이언 메이슨 대행 체제로 간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감독을 빨리 선임하지 않고 세세히 뜯어 보겠다는 뜻이다.

이는 연봉을 1원까지 계산하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스타일에 부합한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철학이 공유 가능한 감독 선임에 시선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 가장 관심을 뒀던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독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지휘봉을 잡는다. 무려 5년 계약으로 토트넘이 넘보기는 어렵다. 또, 아약스(네덜란드)의 에릭 턴 하흐도 2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레비 회장은 시즌 종료 직전에 새 감독을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의지대로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레스터시티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물망에 올랐지만, 현재 리그 3위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다. 로저스 스스로 "토트넘에 갈 일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마우리치오 사리 전 유벤투스 감독도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런데 사리는 토트넘의 유혹에 큰 관심이 없다는 후문이다. 이미 첼시를 통해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해 토트넘을 굳이 맡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브라이튼 호브 알비언의 그레이엄 포터,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도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알레그리의 경우 유벤투스가 재선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랄프 낭닉 전 라이프치히 감독, 한지 플릭 전 뮌헨 감독, 스콧 파커 풀럼FC 감독도 대상자로 꼽힌다. 물론 이들이 공식적으로 토트넘의 관심에 의견을 낸 것은 없다.

세평은 무성하지만, 선임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 매체는 '레비 회장은 분명 시즌 종료 전에 새 감독 선임을 원하고 있다. 다만, 해리 케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내부 사정이 복잡하다'라며 간단히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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