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오른쪽)와 옐링 홀란드(왼쪽 노란색 유니폼)는 같은 팀에서 뛸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골 넣는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날까.

독일의 스카이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 대상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3년 6월까지 뮌헨과 계약을 맺었다. 재계약에는 여유가 있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뮌헨에 충성을 다해도 레반도프스키가 떠나야 하는 상황에 몰릴 가능성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정 손실을 피하지 못한 뮌헨에 자금 압박이 거세지면서 몸값이 높은 선수 일부를 처분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상 이적료는 5천970만 유로(802억 원)로 레알이 영입하기에는 충분한 금액이다. 레알은 레반도프스키 영입에 늘 관심을 보여왔다. 공교롭게도 레반도프스키의 대리인인 피니 자하비가 레알의 구두 제안을 들은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지만, 대체자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공격에 무게를 가하기 위해서라도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상대적이다. 옐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레알의 레이더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홀란드는 36골로 득점 1위인 레반도프스키 다음으로 많은 25골을 터뜨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바르셀로나 등 다른 구단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뮌헨도 체질 개선을 위해서 홀란드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도르트문트에서 뛰다 2013년에 뮌헨으로 이적한 레반도프스키와 같은 길을 걸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코로나19 시국에서 거액의 재정을 지출하기 어려운 빅리그 구단들의 사정을 고려하면 같은 팀에서 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본의 흐름에 따라 레반도프스키가 뮌헨의 빨간색이 아닌 레알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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