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 이병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서재원 기자] 이병근 대구FC 감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대구는 1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에서 수원FC4-2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과 함께 승점 19점을 기록한 대구는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9)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병근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라고 말을 했는데, 선제 실점을 하고 난 이후 어려웠다. 세트피스에서 상대 블록을 이용해 빠져나갔을 때 마킹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어렵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는데, 후반에는 상대보다 체력적으로 강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었다. 후반 분위기를 보니, 이길 수 있다고 다시 생각이 들었다. 전반에 고전은 했지만, 우리의 경기로 끌고 왔고, 새로운 선수들이 상대를 무기력하게 한 것이 주효했다. 많은 골이 나왔는데, 수비적으로 가다듬어야 할 부분은 있는 것 같다. 더 정비해 실점을 없애야 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 다음 경기는 세징야와 홍정운이 돌아오기 때문에 재밌고, 이기는 축구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총평했다.

득점보다 실점을 아쉬워하는 것 같다. 하지만, 홍정운의 부상으로 경기 전 갑작스럽게 변화된 부분이 문제였다. 이 감독은 “()정운이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선수들이 집중력 부분에서 차이가 나오는 것 같다. 다른 부분은 잘 해줬지만, 이상하게도 세트피스 대인 마크 등에서 미스가 났다. 정운이가 없을 때, ()태욱에게 역할을 맡겼다. 그런데, 세트피스에서 매번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줄여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에드가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에드가가 강원전부터 선발로 세웠다. 그때까진 몸이 아니라고 봤다. 걱정이 많이 됐다. 오늘 경기를 봤을 때, 경기를 하면서 몸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신장이 좋고, 연계 플레이에 있어서 상대가 힘들어한다는 것을 느꼈다. 박스 안에서 에드가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다. 오늘 헤딩골까지 넣어 고무적인데, 앞으로도 세징야 없을 때 에드가의 역할에 기대해야 할 것 같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4연승과 함께 3위까지 올라섰다. 이 감독은 올라갈 수 있을 때, 조금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 더 좋아질 수 있는 요소가, 세징야와 홍정운이 들어오기 때문에 선수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방심하는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에게 자제를 시켜야겠다. 이 분위기를 살리고 싶은 생각도 있다. 대진운도 괜찮다고 본다. 어디까지 갈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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