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9)과 토트넘 홋스퍼가 재계약 공감대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이다. 해리 케인(28)은 이적설이 돌고 있지만, 손흥민은 재계약설이 나오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일(한국시간) "케인보다 한 살 많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의 재계약은 2023년에 만료된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에, 해리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공격수로 발전했다. 특히 이번 시즌 전반기에 놀라운 결정력으로 조제 무리뉴 감독을 포함 게리 네빌 등 프리미어리그 전문가들에게 "월드클래스" 평가를 받았다.

후반기에는 조력자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박스 안팎에서 슈팅보다 패스를 시도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패스 성공률 80%에 "패스 능력이 과소 평가됐다"며 박수를 보냈다. 결정력에 다재다능함까지 더해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했다.

토트넘에서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팀은 상승 곡선에 오르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4위)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충격 요법에도 맨체스터 시티에 패배하면서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에 실패했다. 현지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케인, 손흥민, 요리스는 떠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다.

팀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손흥민 재계약설은 계속 나오고 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에게 여름 이적 제안이 없을 것 같다. 항상 토트넘 잔류를 원했다. 새로운 시즌이 열리기 전에 재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알렸고 2년 재계약에 곧 서명할 거라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나왔다.

물론 'BBC'가 짚은 변수는 있었다. 매체는 "이번 시즌 종료 뒤에 토트넘에 잔류할지는 차기 감독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최근에 케인은 토트넘에서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손흥민과 최고의 호흡을 보였다. 여름에 유로 대회가 끝나면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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