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가 FC바르셀로나의 유혹을 이겨낼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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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11년 만에 FC바르셀로나로 돌아온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리오넬 메시 잔류와 함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복귀시킬 수 있을까.

스페인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는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옐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 내내 바르셀로나 복귀를 일축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바르셀로나의 총부채는 올 1월 기준으로 11억7천3백만유로(1조5천820억원)나 된다. 선수단을 정리하고 임금을 삭감해야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런 상황이 맞물리면서 네이마르는 비교적 자금 사정이 좋은, 중동 자본이 유입되는 파리 생제르맹(PSG) 잔류를 모색했다.

그런데 과거 바르셀로나의 영광을 이끈 라포르타 회장이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지고 있다. 홀란드의 경우 거액의 이적료로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최근 아버지가 바르셀로나로 날아와 경영진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올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메시의 맨체스터 시티행 가능성을 라포르타가 짓누르겠다고 호언장담하면서 네이마르의 거취도 요동치고 있다. 바르셀로나 경영진이 네이마르 측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종료 후 PSG 팬들과 마찰을 일으켰다. 태업 논란에 휘말리면서 새 시즌을 시작했다. 바르셀로나 복귀설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까지 돌았지만, PSG에서 안정을 찾아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2022년 6월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내년 겨울이면 네이마르는 자유롭게 다른 팀과 협상이 가능하다. 자금을 확보하려면 올여름에는 매각을 해야한다.

매체는 '올 2월까지만 해도 바르셀로나의 부채가 11억 유로로 주요 선수의 이적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PSG도 네이마르가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전 대리인이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불을 지폈고 라포르타 회장도 어떻게든 메시 잔류와 네이마르, 홀란드 영입을 이뤄낼 것이라는 주장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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