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가레스 베일의 활약 속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격파했다.

토트넘은 3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56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아직 이번 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55)와 리버풀(승점 54)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에서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 델레 알리, 가레스 베일이 공격을 이끌었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지오바니 로 셀소가 허리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에 맞서는 셰필드는 3-4-1-2 포메이션에서 리안 브루스터와 데이비드 맥골드릭이 투톱에 섰고, 벤 오스본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토트넘이 초반부터 몰아쳤다. 전반 1분 손흥민의 정확한 패스가 케인에게 연결됐고, 논스톱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간 이후였다. 이후에도 압도적인 점유율로 상대를 압박했고, 알리와 베일의 슈팅으로 셰필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손흥민도 기회 때 마다 득점을 노렸다. 전반 16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도 있었다. 1분 뒤 손흥민이 존 이건의 태클에 발목을 가격 당했다. 손흥민은 발목은 물론, 오른쪽 팔 부분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6분 세르주 오리에가 살짝 찍어 차 패스한 것이 수비라인을 완벽히 무너뜨렸고, 베일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리드를 빼앗긴 셰필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올리버 버크와 산데르 베르게를 동시에 투입하며 반등을 꿈꿨다.

토트넘이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후반 6분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폭풍 같은 질주를 한 뒤 공을 잡아냈고, 강력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분석(VAR) 결과 한 끗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득점 취소의 아쉬움을 도움으로 달랬다. 후반 16분 손흥민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공을 탈취한 후 빠르게 패스했다. 베일 역시 반대편에서 빠르게 질주해 공을 잡아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추가골이 이어졌다. 후반 24분 오리에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살짝 내준 공을 베일이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베일은 후반 30분 스테번 베르흐바인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토트넘의 득점은 계속됐다. 이번엔 손흥민이었다. 후반 32분 베르흐바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차분하게 각도를 잰 뒤,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맞고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완벽한 마무리.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토트넘은 4-0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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