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25)이 라이프치히에서 다시 분데스리가 무대에 도전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팀과 연결됐지만 현지에서는 잔류를 내다보고 있다.

독일 매체 '푸스발트랜스퍼'는 4일(한국시간) "황희찬이 라이프치히 잔류를 고려할 것이다. 최근에 팀과 작별을 고려했지만 새로운 감독 선임이 영향을 미친 거로 보인다"고 알렸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잘츠부르크에서 오스트리아 리그를 포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맹활약했는데 라이프치히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함부르크 임대 뒤에 두 번째 분데스리가 도전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부상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완벽하게 활약할 수 없었다. 겨울에 임대를 추진했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만류로 팀에 남았다.

팀에 잔류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황희찬을 잡았던 나겔스만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는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를 열망했던 만큼, 라이프치히를 떠날 가능성이 있었다.

황희찬과 연결된 팀은 에버턴, 웨스트햄, 브라이튼이다. 바이아웃은 없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황희찬을 영입하려면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01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세 팀은 과거에도 직간접적으로 이적설이 있었던 팀이다.

에버턴은 종종 황희찬을 원했던 팀이다. 웨스트햄은 미카일 안토니오를 제외하면 확실한 공격수가 없다. 첼시와 승점 3점 차이로 4위 경쟁을 하고 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도 있다. 브라이튼은 하위권 팀이지만, 우수한 포터 감독 지도력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 잔류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라이프치히는 나겔스만 감독 빈 자리를 제시 마치로 메웠다. 마치 감독은 잘츠부르크 시절 황희찬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황희찬이 다시 도전할 이유는 충분하다.

게다가 최근에 포칼에서 경기력을 올린 만큼, 점점 주전 경쟁에 힘을 더하고 있다. 황희찬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마치 감독이 날 잘 알고 있다는 것이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에도 잘 맞았다. 마치 감독의 계획을 살펴보겠다. 구단과 논의하겠다"며 잔류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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