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의 새 감독 찾기가 길어지면서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이 정식 대행으로 승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더 선데이 피플은 4일(한국시간) 메이슨 감독이 토트넘 고위층에 강한 인상을 심어 주면서, 주제 무리뉴 감독을 완전히 대신할 경쟁자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메이슨 감독은 부임 후 두 번째 경기였던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시티에 0-1로 졌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사우샘프턴을 2-1,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4-0으로 대파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선 가레스 베일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팀은 2경기에서 1골을 허용하는 동안 6골을 몰아넣었다.

카라바오컵 결승전 역시 호평받았다. 0-1로 졌지만 토트넘은 수비적인 전술로 후반 37분 세트피스로 실점하기 전까지 0-0을 유지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은) 절름거렸지만 창피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베일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나고 "우린 멋진 경기를 했다. 토트넘이 가야 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며 "새 감독과 만난 지 며칠 되지 않아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프타임 대화도 아주 좋았다"고 메이슨 감독을 치켜세웠다.

토트넘의 새 감독 1순위로 거론됐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했으며, 차선책이었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은 레스터시티에 남겠다고 고사했다. 공격적인 전술로 토트넘 감독 후보로 거론된 아약스 에릭 텐 하그 감독도 아약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라파엘 베니테즈(다롄), 누누 산투(울버햄턴) 등이 여전히 후보로 남아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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