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가레스 베일(31)의 토트넘 홋스퍼 임대 연장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시즌 계획에 베일은 없어 조건이 맞는다면 충분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지난해 베일이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임대 연장 옵션을 거절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할 거로 보였는데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활약에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있을 가능성이 생겼다"고 알렸다.

베일은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월드클래스 활약을 했지만 잦은 부상과 컨디션 저하를 보였다.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배제되면서 벤치를 지켰다. 축구보다 골프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질타도 받았다.

지난해 여름, 7년 만에 토트넘 복귀를 결정했다. 높은 몸값에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였다.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와 베일 주급을 분할하기로 결정, 손흥민, 해리 케인과 최고의 시너지를 바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실전 감각이 떨어져 곧바로 중용되지 않았다. 후반기에 플레이 타임을 늘리며 토트넘 공격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베일은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말하면서 다음 시즌 토트넘 잔류에 물음표를 던졌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해트트릭으로 임대 연장설이 또 불거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토트넘이 베일 임대 연장 가능성을 알렸다. 'ESPN'도 "베일이 다음 시즌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역할을 받을 것 같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토트넘 임대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몇 주 전까지 베일 임대 연장에 회의적이었지만,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에서 공격적이고 가벼운 모습에 생각이 바뀐 모양이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은 있다. 레비 회장은 직접 베일 임대 연장을 검토하기 보다, 곧 지휘봉을 잡을 차기 감독에게 일임할 생각이다. 

'ESPN'은 "베일 임대를 연장한다면 1200만 파운드(약 181억 원)가 추가로 든다. 하지만 완전 이적보다는 저렴하다"는 생각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