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뒤에 현지 팬들에게 온라인 인종차별을 당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영국을 뒤덮은 인종차별 논란에 언론들도 합세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보이콧으로 인종차별에 강경 대응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부터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킥오프 전에 BLM 운동을 하고 있지만 나아지지 않는다. 토트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뒤에 온라인 상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당시 영국 공영방송 'BBC'는 "한국 공격수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 뒤에 혐오적인 인종차별을 당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팀 동료 다빈손 산체스에게도 인종차별이 있었다. 현재 영국 문화부는 소셜 미디어에서 인종차별을 좌시하지 않을 거로 경고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구단 공식 성명에서 "4월 12일 경기 뒤에 소셜 미디어에서 토트넘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했던 혐의를 받은 팬 6명을 징계했다. 유감스럽게도 시즌 티켓 소지자를 포함한 팬들이었다. 구단 출입 금지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종차별 논란이 줄어들지 않자, 영국 매체들도 목소리를 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4일(한국시간) "이번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톱 선수들이 끔찍한 인종차별을 당했다. 아스널 피에르 오바메양, 윌리안, 토트넘 손흥민, 첼시 타미 에이브러햄, 크리스탈 팰리스 윌프레드 자하까지 인종차별을 피할 수 없었다"고 알렸다.

매체는 "역겨운 전염병을 피할 수 없다. 우리 매체를 포함해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일환으로 SNS 보이콧을 한다. 가볍게 내린 결정은 아니다. 온라인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더 큰 행동을 위한 목소리다. 당분간 스포츠 컨텐츠를 공유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인종차별 반대에 한 목소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리오넬 메시가 영국 축구계에 퍼지고 있는 SNS 보이콧에 동참했다"라고 알렸다. 메시는 "온라인이 조금 더 안전하고 존중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 모욕, 인종차별, 학대는 영원히 남는다. 나를 위해, 당신을 위해, 모두를 위해 동참해 주길 바란다. 차별에 대항하는 영국의 방식은 환영받아야 한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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