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네이마르(29, 파리 생제르맹)가 분투했지만 드라마를 만들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 수비에 고전하며 유효슈팅 0개로 고개를 떨궜다. 팬들은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에 근접하지 못한 이유라며 한숨이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렀다. 홈 1차전에서 1-2 리드를 내준 상황. 원정에서 빠른 골로 분위기를 가져와야 했다.

킬리앙 음바페는 부상에 컨디션이 온전치 않아 벤치를 지켰지만, 마우로 이카르디, 네이마르, 앙헬 디 마리아 등이 맨체스터 시티 골망을 노렸다. 최대한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맨체스터 시티 진영에서 기회를 노렸다.

선제골이 필요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11분 에데르송의 기습적인 골킥으로 배후 공간을 허락했고 진첸코와 마레즈 콤비에 무너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전방 압박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 후방 빌드업 차단을 노렸는데, 디 마리아 슈팅은 종이 한 장 차이로 빗나갔다.

맨체스터 시티는 파리 생제르맹 측면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반면, 파리 생제르맹은 맨체스터 시티를 효율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직선적인 측면 폭을 제공하지 못했고, 공격 패턴이 중앙에 집중됐다. 

네이마르는 유려한 드리블로 질주했지만, 맨체스터 시티 수비에 고전했다. 볼을 몰고 질주하면 맨체스터 시티 수비들이 재빠르게 둘러 공간을 틀어막았다. 종료 직전에 만회골을 위한 프리킥도 골대 밖으로 빗나갔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옮긴 반응에 따르면, 팬들은 "이것이 네이마르가 메시나 호날두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라며 고개를 저었다. 네이마르는 90분 동안 분투했지만 한 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네이마르는 2017년 역대 최고 이적료로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했다. 메시의 그늘에서 벗어나 유럽 최고 1인자에 도전했지만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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