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키타리안님이 AS로마 왓츠앱(WhatsApp) 단체 채팅방을 나갔습니다."

AS로마가 주제 무리뉴 감독 선임을 발표한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담당하는 도미닉 부스 기자가 트위터에 적었다.

물론 사실이 아니었다. 부스 기자는 "농담이었다"고 적었다. 하지만 2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을 만큼 많은 팬들이 해당 트윗에 공감했다.

미키타리안은 201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고, 1년 뒤 AS로마 유니폼을 입었다.

미키타리안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무리뉴 감독과 불편했다고 고백했다.

"선수 생활 중 무리뉴 감독과 관계가 가장 복잡했다"며 "무리뉴는 승리를 원했고,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기를 바랐다.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선 "무리뉴가 아침에 나를 보고 말했다. '너 때문에 언론이 나를 비판하지 않느냐'라고. 난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고 답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미키타리안은 지난 시즌 27경기에 출전했고, 이번 시즌엔 41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린 AS로마 핵심 미드필더다.

그러나 파울로 폰세카 감독이 떠나고 무리뉴가 오면서 입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포르자로마'를 포함한 이탈리아 복수 매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미키타리안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5일 내다봤다.

크리스 스몰링과 페드로 역시 무리뉴 감독 밑에 있었다. 스몰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페드로는 첼시에서 무리뉴 감독과 함께 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