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골키퍼 조 하트
▲ 맨체스터 시티 시절 조 하트(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골키퍼 조 하트(34,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에게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에 토트넘에 왔지만, 한동안 헌신했던 친정 팀 결과에 환호했다. 계획적인 투자의 필요도 강조했다.

조 하트는 5일(한국시간)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는 유럽 최고의 역사를 쓰지 못했지만, 팬들은 진정한 영혼이 있다고 말한다. 바닥에서 정상까지 찍었던 팀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은 과정이다. 엄청난 순간이고 축하 받아야 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2-0으로 꺾었다. 합계 스코어 4-1(1차전 2-1 승)로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해냈다.

매번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도 8강에서 덜미를 잡혔지만, 8강 징크스를 깨면서 가파르게 올라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담금질했던 공격적이고도 실리적인 컨셉을 적절하게 활용했고, 빠른 공수 전환과 역습으로 파리 생제르맹 추격 의지를 꺾었다.

조 하트도 구단 최초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기뻤다. 조 하트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골키퍼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뒤에 주전에서 밀려 팀을 떠났지만 마음은 맨체스터 시티에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 계획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조 하트는 "충분히 기뻐해야 할 순간이지만, 여기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 결승 진출에 머무는 팀이 아니라, 우승을 원하는 팀이다. 그리고 성공하려면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2006년에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했다. 태국 자본이 들어왔다가, 아부다비그룹으로 바뀌었지만 올바른 방식으로 운영했다. 재단과 커뮤니티를 구축했고, 클럽의 정신을 넣었다. 그들은 (구단에) 많은 돈과 퀄리티를 가져왔다"며 크고 장기적인 투자를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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