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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마무리 1순위' 박희수, '응답하라 2012'

작성일: 2016.01.23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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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6년 시즌 SK 와이번스의 뒷문을 책임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박희수(33)가 김용희 감독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SK는 다음 달 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있는 히스토릭 다저타운(옛 스포츠 빌리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철벽 마운드를 앞세워 2000년대 후반 왕조를 이뤘던 SK는 주축 투수들이 FA로 떠난 가운데 마운드 재건을 위해서는 남아 있는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특히 SK 불펜진 핵심, 박희수의 어깨가 무겁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회 우승을 이룬 SK는 이후 3년 연속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013년과 2014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2015년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SK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고민거리가 커졌다. 아쉬웠던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한 전력 보강이 없는데 불펜 핵심 투수였던 정우람과 윤길현이 각각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때문에 '필승조' 박희수가 안고 가야 할 책임이 더 커졌다. 김 감독은 "마무리 보직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불펜 운용을 고민해야 한다. 전유수, 신재웅, 김승회 등도 계투 중심 보직에서 활약할 후보들이다. 이들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마무리가 누구라고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경쟁'을 올 시즌 키워드로 꼽았다. 그러나 그는 '마무리 투수' 박희수를 그리고 있다. 김 감독은 "비 시즌 동안 손실이 없었다고 볼 수는 없다. 특히 셋업맨, 마무리 이탈은 손실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대안은 있다. 일단 박희수가 과거 기량과 구위를 회복했다면 당연히 마무리를 맡을 것이다"고 말했다.

2011년 SK 필승 계투로 활약한 박희수는 2012년 SK 승리 공식 가운데 한 명으로 활약하며 홀드왕이 됐다. 2012년 시즌 34홀드로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갖고 있다. 2013년 시즌에는 마무리로 24세이브를 기록했다. 문제는 어깨 부상이었지만 긴 시간 동안 재활했고 지난 시즌 막판 1군으로 복귀해 실전 감각 회복에 힘썼다. 박희수의 2015년 시즌 성적은 14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5.40이다. 마무리 투수 후보들 가운데 실적이 가장 좋았던 투수가 박희수다.

김 감독은 신중하다. 전유수도 마무리 후보 가운데 한 명이지만 박희수가 뒷문을 책임지는 시나리오가 최상이다. 2012년 시즌 셋업 박희수, 마무리 정우람 듀오는 삼성 라이온즈의 안지만, 오승환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막강했다. 오른손 타자를 상대했을 때 바깥쪽으로 빠르게 휘고 떨어지는 박희수의 투심은 KBO 리그 최고 구종 가운데 하나다.

여러 팀이 마무리 후보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 SK도 마찬가지다. 박희수가 2012년 시즌에 보여 준 구위면 SK의 올 시즌 뒷문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영상] SK 박희수 투구 모음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 SK 선수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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