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차기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유력 후보들과 연달아 불발이지만, 현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누구라도 손흥민(29), 해리 케인(28) 등 토트넘 선수들을 지도하고 싶을 거라는 주장이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이번 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한 후보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 아직 선호하는 감독을 확실히 결정하지 않았고, 누구에게도 접촉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토트넘은 2019년 11월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전반기에 프리미어리그 1위를 찍었는데, 후반기에 단순한 공격 패턴과 수비적인 전술로 추락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공격 포인트를 올려도 매번 실점하며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점점 멀어지자, 레비 회장은 결단을 내렸다.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에게 임시 감독을 맡겼다.

율리안 나겔스만, 브랜단 로저스,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설이 현실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디 애슬레틱'은 꽤 낙관적이었다. 매체는 "재능있는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관심이 없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다"며 다른 감독들에게 토트넘 스쿼드가 매력적일 거라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 케인이라는 환상적인 선수와 조합을 활용하고 싶지 않은 감독이 있을까. 델레 알리를 최대한 활용하기를 원하지 않는 감독은 없다. 탕귀 은돔벨레와 지오바니 로 셀소가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하게 정착하고, 세르지 오리에와 세르히오 레길론이 위아래로 돌진하는 모습을 쓰고 싶을 것이다. 가레스 베일이 1년 더 임대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과 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스쿼드에서 100% 장점을 발휘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기복이 있다. 현재 모든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실패한다면 핵심 선수들이 떠난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현재 토트넘은 랄프 랑닉,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등과 연결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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