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과 연결된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감독 물색은 계속된다. 공식적인 협상은 없다지만, 감독 후보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연봉 안토니오 콘테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런던으로 데려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이 문을 열어뒀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에서 리그 우승을 했던 감독"이라고 알렸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다니엘 레비 회장 제안을 듣기로 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공격을 발휘하려면 공격적인 감독이 필요하다. 조제 무리뉴 선임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손흥민, 가레스 베일, 델레 알리, 해리 케인 등에게 공격적인 자유를 줄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라며 지지했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지도력을 발휘했다. 프리미어리그 팀과 인연도 있다. 2016년 첼시 지휘봉을 잡았고, 공격적인 스리백 전술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해냈다. 보드진과 불화로 마지막은 좋지 않았지만 전술적인 역량은 있었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으로 도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팀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으로 변화했고, 매번 4위권 진입을 노렸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젊고 역동적인 팀이 됐고,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과 더 높은 레벨로 도약하기 위해 트로피가 필요했다. 레비 회장은 성적 부진에 빠진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2019년 11월 무리뉴 감독을 데려왔다. 잉글랜드를 포함해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우승한 청부사에게 미래를 맡겼다.

대대적인 영입 뒤에 빡빡한 일정까지 통과하면서 무리뉴 2년차를 기대했다. 전반기에 프리미어리그 선두까지 달리며 토트넘에 희망을 줬다. 하지만 수비적인 전술이 파악되자 급격하게 추락했고, 결국 작별했다.

남은 시즌까지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 체제에 있지만,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고, 후보자를 추리고 있는 상황이다. 언론에서 돌았던 율리안 나겔스만, 브랜단 로저스, 에릭 텐 하그 감독은 이적과 잔류를 선택하며 후보에서 제외됐다.

만약에 콘테 감독을 선임하려면 연봉이 걸림돌이다. 콘테 감독은 현재 인터밀란에서 1200만 유로(약 162억 원)를 받고 있다. 다만 무리뉴 감독이 경질 2주 만에 AS로마 지휘봉을 잡으면서 위약금을 아끼게 됐다는 변수가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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