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자르
▲ 아자르 논란의 웃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에덴 아자르(30)가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개인 공식채널에서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사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첼시에 패배했다. 1차전 홈에서 1-1로 비겼는데, 2차전 원정에서 0-2로 고개를 떨구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여름 40년 만에 큰 영입이 없었다. 전반기에 기복과 잡아야 할 경기를 잡지 못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지단 감독을 위기를 성적으로 돌파했다. 프리메라리가 역전 우승 가능성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전에서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뒤에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얇은 스쿼드와 전술적인 운영에서 첼시에 졌다. 

경기적인 논란보다 외적인 이슈가 레알 마드리드를 덮었다. 공교롭게도 2019년 여름, 상대 팀 첼시에서 데려왔던 아자르다. 지단 감독은 아자르에게 선발 기회를 줬는데 활약하지 못했고, 후반 44분에 교체됐다.

경기가 끝나고,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잡혔다. 소속 팀 레알 마드리드 결승 진출이 좌절됐는데, 첼시 선수들과 즐겁게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나 기쁠 수 있지만, 지단 감독은 투헬 감독과 악수조차 하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가 돈 허친슨도 "방금 정말 기이한 장면을 봤다. 아자르가 커트 주마, 에두아르두 멘디와 웃고 있었다. 여기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아자르를 방출할 거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논란이 스페인을 넘어 유럽 전역에 퍼지자, 아자르는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미안하다. 날 향한 분노를 봤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기분 나쁘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리그 우승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팬들에게 공식 사과를 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