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또 논란이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에덴 아자르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계가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영국 '미러'는 7일(이하 한국시간) "아자르는 레알에서 미래가 없다. 클럽 계획이 전면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지난 6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첼시에 0-2로 완패했다. 1, 2차전 합계 1-3으로 패한 레알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자르의 행동이 논란이 됐다. 레알이 결승 진출로 좌절감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아자르는 첼시 선수들과 즐겁게 웃도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BBC' 해설위원 돈 허친슨은 "정말 기이한 장면을 봤다. 아자르가 커트 주마, 에두아르두 멘디와 웃고 있었다. 여기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이라고 아자르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했다.

결국, 아자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안하다. 날 향한 분노를 봤다. 레알 팬들을 기분 나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레알에서 뛰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리그 우승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아자르의 사과에도 레알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올 여름 아자르를 팔아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레알도 아자르 처분을 고민하고 있다. 단순히 이번 사건 때문만은 아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인해 올여름 중대한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대상 중 아자르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고 전해진다.

미러 역시 "아자르는 2년 전 첼시에서 레알로 이적하며 막대한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았다. 그의 친정팀과 경기에서도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자르와 함께 올여름 레알을 떠날 선수로 마르셀루, 이스코, 가레스 베일(토트넘 홋스퍼), 다니 세바요스(아스널), 루카 요비치(프랑크푸르트), 브라힘 디아즈(AC밀란) 등이 거론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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