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주제 무리뉴를 감독으로 선임하며 변화를 예고한 AS 로마. 감독 교체에 이어 선수 외부 보강 계획도 세우고 있다.

무리뉴는 지난달 19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 감독에서 해고됐다. 성적 부진, 선수단과의 갈등 등 여러 이유가 겹쳤다.

재취업은 금방 됐다. 로마가 무리뉴에게 손을 내밀었다. 로마는 지난 4일 무리뉴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로마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7위에 머물러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와 격차가 크다. 4위 AC 밀란과 승점 차가 무려 14점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좌절됐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선 4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로마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문팀이지만 우승권과 멀어진지는 꽤 됐다. 세리에A 마지막 우승이 2001년이다. 로마가 무리뉴에게 기대하는 건 과거 영광의 재현이다.

무리뉴는 옛 제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에게 관심이 크다.

영국 매체 '미러'는 7일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알고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걸 선호한다. 특히 과거 맨유에서 인연을 맺었던 네마냐 마티치와 재회하기를 희망한다. 반면 로마 미드필더 로렌조 펠레그리니는 무리뉴가 감독으로 오며 리버풀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이름도 거론됐다. 스페인 매체 토도피차헤스는 7일 "무리뉴 감독은 로마가 데 헤아를 영입하길 바란다"고 알렸다.

데 헤아는 2017년 맨유에 입단해 붙박이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딘 핸더슨과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출전기회가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데 헤아의 기량이 급격히 떨어진 건 아니다. 맨유와 계약은 2023년 여름까지. 주급이 37만 5000 파운드(약 5억 8000만 원)는 맨유에게도 부담스럽다. 로마가 적당한 이적료만 부르면 맨유가 내보낼 가능성이 적지 않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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