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에덴 아자르는 2년 전 총합 1억6000만 유로(약 2250억 원)에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런데 체중 조절 실패에 따른 부상과 부진으로 현재 트랜스퍼마크트 시장 가치는 4000만 유로(약 570억)로 폭락했다.

지난 7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팀이 탈락했는데도 싱글벙글 웃으며 첼시 선수들을 축하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자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인내심이 폭발한 레알 마드리드가 에덴 아자르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같은 날 보도했다.

놀랍게도 잠재적인 행선지로 첼시가 거론됐다. 스페인 ABC는 "첼시가 아자르를 5000만 유로에 복귀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아자르를 팔았던 금액에 절반도 못 미친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부상 가능성을 안고 있는 아자르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ABC는 덧붙였다.

아자르는 7시즌 동안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2014-15, 2016-17), FA컵 우승 1회(2017-18), 유로파리그 우승 1회(2012-13), 리그컵 우승 1회(2014-15) 등을 이끈 첼시의 상징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2차전 패배 후 행동이 논란이 되자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화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은 항상 내 꿈이었다. 우승하기 위해 왔다. 시즌은 안 끝났고, 프리메라리가를 위해 경쟁해야 한다. 할라 마드리드"라고 사과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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