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축구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기록도 따라잡았다.

손흥민은 8일(한국 시간)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 36라운드 원정에 선발 출전해 시즌 17호 골을 넣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21분. 손흥민은 단짝 델리 알리 스루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리즈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3경기 연속 골이자 컵 대회 포함 22번째 골을 신고했다. 2016-17시즌 21골을 넘어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아울러 리그에서만 17번째 득점을 쌓았다. 차범근 전 한국 대표 팀 감독이 1985-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거둔 한국 선수 리그 최다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 동점골 이후 내리 2골을 헌납해 리즈에 1-3으로 완패했다. 리그 순위도 종전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난망해진 팀 상황과 별도로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문전 침착성을 호평했다.

영국 방송 'BBC'에서 패널로 활동하는 마이클 브라운은 "모두가 알고 있다. 골문 앞에서 손흥민이 얼마나 냉철한지. 이번 리즈 전에서도 아름다운 피니시를 뽐냈다"고 칭찬했다.

영국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시원한 마무리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 역시 "골키퍼 일란 메슬리에 빈틈을 정확히 찔렀다. 좋은 피니셔로서 역량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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