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모네 인자기 라치오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새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시모네 인자기 라치오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의 새 사령탑 후보 1순위로 등극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9일(한국시간) "토트넘 차기 사령탑에 인자기가 유력 후보로 등극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나름 계획은 있었다. 유스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던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에게 잔여 시즌 지휘봉을 넘긴 뒤, 여유롭게 새 사령탑을 찾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후임을 찾은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당초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이 유력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빠르게 낚아챘다. 차순위였던 에릭 텐 하그 감독은 아약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연이은 퇴짜를 맞았다. 브렌단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에게 제안을 했지만, 그 역시 거절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이 희박한 토트넘은 그에게 전혀 매력적인 행선지가 아니었다.

그 사이 무리뉴 감독은 새로운 직장을 찾았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후 2주 만에 AS로마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다음 시즌부터 로마의 지휘봉을 잡고, 감독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토트넘 역시 이탈리아로 눈을 돌렸다. 라치오를 이끌고 있는 인자기 감독을 리스트에 올렸다. 많은 후보들이 떨어져 나간 상황에서 인자기 감독은 금세 유력 후보가 됐다. 영국 '스카이벳'에 따르면, 인자기 감독의 토트넘 감독직 배당률은 9/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로저스 감독을 비롯해 그레이엄 포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스콧 파커 풀럼 감독이 7/1 배당률로 2위권을 형성했다. 이들의 뒤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랄프 랑닉 라이프치히 전 감독(이상 12/1)이 이었다.

한편, 인자기 감독은 선수 시절엔 형 필리포 인자기의 그늘에 가려졌으나, 지도자로선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6년 라치오의 정식 감독이 된 후, 팀 성적을 꾸준히 상승시켰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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