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67)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8일(한국 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원정에서 전반 25분 동점골을 뽑았다. 단짝 델레 알리 스루 패스로 말미암은 1대1 찬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히 마무리했다.

시즌 22호골로 4년 전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 리그에서만 17골로 차범근 전 한국 대표 팀 감독이 1985-86시즌 세운 한국 선수 리그 최다골 기록도 따라잡았다.

토트넘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리즈 전에서 득점은 토트넘 입단 후 프리미어리그 70번째 골. 해리 케인(164골)과 테디 셰링엄(97골) 저메인 데포(91골) 로비 킨(91골)에 이어 구단 통산 5번째로 리그 70골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 손흥민이 한국 축구사를 새로 쓰고 있다.
손흥민은 이제 단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즌 막판 3경기 연속 골로 절정의 폼을 자랑 중이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9개)를 쌓은 손흥민은 잔여 시즌 목표가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차범근을 넘어 한국선수의 유럽 무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18골을 조준하고 있다. 여기에 전인미답의 고지인 리그 20골, 공격포인트 40개에도 도전한다.

득점왕이나 도움왕 타이틀도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 현재 리그 17골-10도움으로 두 부문 선두인 케인(21골 13도움)을 가시권에 뒀다. 

팀 성적 부진과 감독 경질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빼어난 경기력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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