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이 선수 지키기에 나섰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이 AS 로마에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에릭 다이어에게 눈독 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이하 한국 시간) 주제 무리뉴는 토트넘 감독에서 경질됐다.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친 토트넘 성적부진의 책임을 졌다. 몇몇 주전 선수들과 갈등도 배경이 됐다.

백수 생활은 길지 않았다. 지난 4일 로마가 새 감독으로 무리뉴를 선임했다. 무리뉴를 사령탑임명하고 선수단도 변화를 예고하며 다음 시즌 상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로마로 간 무리뉴는 곧바로 옛 제자들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미 로마 구단 수뇌부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 헤아, 네마냐 마티치 영입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맨유 선수들에 이어 토트넘 주전들도 무리뉴 눈에 들어왔다. 특히 호이비에르와 다이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호이비에르는 지난해 여름 1400만 파운드(약 220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이 품은 선수다. 지난 이적 시장 토트넘의 최고 성공작이라 평가받았다. 팀 비중이 손흥민,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와 함께 절대적이었다.

중원에서 공수 조율에 힘쓰며 토트넘에선 없어서 안 될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모든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는 것이 토트넘 내 호이비에르의 높은 비중을 설명해준다.

다이어는 지난 2014년 400만 파운드(약 60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이 영입했다. 중앙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토트넘 수비의 중심축으로 성장했다. 주급이 높지 않고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는 등 가성비 좋은 자원으로 평가된다.

토트넘의 입장은 단호하다. 두 선수를 로마 포함 어떤 팀에게도 팔지 않겠다는 것.

'더 선'을 통해 인터뷰한 토트넘 관계자는 "호이비에르, 다이어를 팔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올 새 감독이 최종결정권을 갖게 될 거지만, 우리 팀에게 매우 중요한 이 두 선수를 이적 시장에 내놓진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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