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집토끼 마음잡기에 나섰다.

그동안 맨유는 이적 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제이든 산초, 잭 그릴리시, 엘링 홀란드 등 굵직한 이름들과 꾸준히 연결되어 왔다.

소문에 비해 성과는 없었다. 지난해 영입을 강력히 노리던 산초를 품는데도 실패했다. 그릴리시, 홀란드 영입전도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

별다른 전력 보강을 못했지만 이번 시즌 성적은 좋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결승에 올라 비야레알과 우승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컸다. 페르난데스는 2020년 1월 맨유가 5080만 파운드(약 800억 원)의 이적료를 스포르팅 리스본에 지출하고 데려온 공격수다.

오자마자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특히 올 시즌엔 맨유 에이스로서 지위를 굳혔다.

이번 시즌 페르난데스는 총 53경기에 출전해 26골 17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 11도움으로 리그 득점 공동 3위, 도움 2위에 올랐다. 공격포인트는 28점으로 2위였다.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맨유는 페르난데스를 다시 평가할 전망이다. 새로운 계약을 제시해 페르난데스를 오래 앉혀두려 한다.

페르난데스와 맨유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계약 종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았지만 치솟는 가치를 고려해 주급을 대폭 인상한 재계약서를 내민다는 계획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한국 시간) "맨유는 유로파리그 결승이 끝나면 페르난데스에게 기존 주급에 2배가 오른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것이다. 새 계약서에 따르면 페르난데스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1000만 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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