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 듀오로 떠오른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7) 듀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해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더선은 10일(한국시간) "케인이 이번 여름 자신에 대한 이적 제안을 들을 것"이라고 독점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리즈 유나이티드전 패배 이후 나왔다. 7위 토트넘은 8일 리즈 유나이티드에 1-3으로 졌다. 4위 레스터시티와 승점 차이가 7점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토트넘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경쟁 팀의 전패를 기대해야 하는데, 경쟁 팀이 4위 레스터시티, 5위 웨스트햄, 그리고 6위 리버풀까지 3팀이다.

우승 트로피를 열망하고 있는 케인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에 케인의 인내심이 터졌다는 분석이다.

더선은 "이번 시즌 토트넘이 4위 밖으로 처참하게 추락하고, 차기 감독이 누가 될지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케인이 자신의 선택을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오는 2024년까지. 토트넘은 1억7500만 파운드 아래로 케인을 팔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더선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재정 악화 때문에 케인의 가격인 1억7500만 파운드를 맞추기 어렵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000만 파운드 오퍼를 고려하고 있다"며 "토트넘은 구단들이 코로나 대유행에서 회복하고 있기 때문에 이적시장이 1년 안에 더 활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케인이 30세에 가까워지더라도 내년 여름 더 많은 이적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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