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경기에서 31골로 챔피언십 득점왕에 오른 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 무명 선수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워 화제다.

브렌트포트 공격수 이반 토니(25)는 9일(한국시간) 브리스톨 시티와 2020-21 잉글랜드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시즌 31호 골을 터뜨렸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31골은 챔피언십 출범 이후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세부 기록도 우수하다. 31골을 넣는 동안 슈팅 시도가 135호. 슛 성공률이 무려 22.96%로 챔피언십에서 10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 중 1위다.

토니는 2015-16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2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후 반슬리, 슈르스베리 타운, 위건 애슬래틱 등 리그1(3부리그) 팀을 전전했다.

하지만 2018-19시즌 피터보로우 유나이티드(리그1)에 입단하면서 기량이 급상승했다. 76경기에서 40골을 몰아치면서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됐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브렌트포드에 입단했다.

토니의 기량은 브렌트포드에 만개했다. 리그 45경기에 출전해 31골과 10도움으로 챔피언십 득점왕과 함께 리그 최고 공격수로 떠올랐다.

토크스포츠는 "토니의 플레이는 간결하지만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세련됐고, 이젠 기술적으로 최종 패스도 능숙해졌다"고 평가했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이번 여름 첼시와 웨스트햄, 그리고 스코틀랜드 셀틱이 토니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니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소속팀 브렌트포트는 리그 3위로 마쳐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6위 AFC본머스와 준결승 1·2차전에서 이긴 팀이 4·5위 팀의 준결승전 승리 팀과 프리미어리그 티켓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