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네빌과 리버풀 출신 캐러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을 정산했다. 프리미어리그 종료까지 잔여 3경기. 강등과 잔류는 결정됐고, 우승 팀과 유럽 대항전 진출 팀 확정만 남았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에 이견은 없었다. 네빌과 캐러거는 올시즌 최고의 선수로 후벵 디아스를 뽑았다. 올여름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실리적인 전술과 견고한 수비 밸런스에 큰 역할을 했기에 당연했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서 엇갈렸다. 11명을 뽑는 자리기에 어쩌면 당연했지만, 캐러거는 최전방 스리톱에 필 포든, 해리 케인, 손흥민을 뽑은 반면, 네빌은 손흥민을 빼고 마커스 래시포드를 넣었다.
네빌은 전반기에 비해 떨어진 후반기를 지적했다. 손흥민을 뺀 이유에 "왼쪽에 래시포드를 넣었다. 그라운드에서 흔들리며 부상을 입을 거로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꾸준했다.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지만 전체적인 팀 기여에서 래시포드를 선정"이라고 말했다.
캐러거는 달랐다. 토트넘 성적과 별개로 최고조를 달린 퍼포먼스에 박수를 보냈다. 캐러거는 "난 손흥민이다. 모하메드 살라가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었지만, 손흥민은 도움까지 더했다. 케인과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두 선수는 수비적인 팀에서 대부분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 전반기 프리미어리그 1위를 찍었지만, 후반기에 수비적인 전술과 짜임새 없는 공격 패턴에 7위까지 추락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35라운드에서 패배로 승점 확보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멀어졌다.
팀은 부진했지만 손흥민은 빛났다.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득점하면서, 유럽 커리어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컵 대회 포함 22골을 기록하면서, 2016-17시즌 21골을 넘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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