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25, 라이프치히)이 프리미어리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에 웨스트햄과 진하게 연결됐는데, 현지에서는 리버풀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쳤다. 이유는 '가성비'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잘츠부르크에서 오스트리아 리그를 포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맹활약했는데 라이프치히 눈길을 사로잡았다.

함부르크 임대 뒤에 두 번째 분데스리가 도전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부상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완벽하게 활약할 수 없었다. 겨울에 임대를 추진했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만류로 팀에 남았다.

라이프치히에 잔류했지만 변화는 없었다. 나겔스만 감독은 후반기에도 황희찬 활용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게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는다.

기대와 다른 행보에 일각에서는 이적설을 꺼냈다. 영국에서는 웨스트햄, 크리스탈 팰리스 등과 연결했는데 "웨스트햄은 세바스티앙 할러를 아약스에 보내고 공격수가 부족하다. 여름에 공격 보강이 절실하다. 1000만 파운드(약 158억 원)에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다. 황희찬 이적료는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웨스트햄 팬 85%도 황희찬 영입에 긍정적이었다. 최근에는 리버풀과 연결하기도 했다. 리버풀 전문 매체 '라우징더콥'은 "라이프치히가 1000만 파운드에 황희찬을 매각할 수 있다. 상당히 저렴한 이적료다. 충분히 리버풀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알렸다.

황희찬은 리버풀과 인연이 있다. 잘츠부르크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월드클래스 중앙 수비 버질 판 데이크를 상대로 활약하면서 유럽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체도 "리버풀은 2019년 10월에 황희찬을 안필드에서 지켜봤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지난해에 실제로 황희찬을 원했지만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잘츠부르크 시절에 분명 반짝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처럼 확신하지 못했다. 라이프치히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 미나미노 다쿠미 임대 등에 물음표를 던졌다. '라우징더콥'은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다. 리버풀은 공격력을 올리기 위해서 톱 리그에서 더 나은 기록을 가진 선수를 알아볼 것이다. 물론 황희찬은 이적료에서 매력적이라 배제할 수 없다. 민감한 도박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여기에 황희찬의 라이프치히 잔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라이프치히는 나겔스만 감독 빈 자리를 제시 마치로 메웠다. 마치 감독은 잘츠부르크 시절 황희찬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장단점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어 요긴하게 쓸 공산이 크다. 올시즌 말에는 DFB 포칼 등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서서히 경쟁력을 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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