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그릴리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선순위는 아니다."

잭 그릴리시(26)가 이적과 아스톤 빌라 잔류를 놓고 고심 중이다. 그릴리시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SNTV'와 인터뷰에서 "여러 클럽들이 그릴리시에게 관심이 있다. 그릴리시는 아스톤 빌라를 떠날 수도, 남을 수도 있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맨유가 그릴리시를 강력히 원한다는 걸 안다. 그렇다고 맨유 이적을 1순위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이 끝나고 아스톤 빌라와 그릴리시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릴리시는 아스톤 빌라의 주장이자 에이스이다. 아스톤 빌라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다.

이번 시즌 탁월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중원에서 공격을 조립하는 솜씨가 물이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 10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해 여름 그릴리시와 5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주급은 12만 파운드(약 1억 8500만 원)였다. 나이가 어리고 리그 최고의 기량을 갖춘 그릴리시에게 거액의 장기 연장 계약을 안긴 건 당연했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는 안심이 되지 않았다. 재계약을 맺었지만 맨유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첼시 등 빅클럽들이 그릴리시에게 갖는 관심은 줄어들지 않았다.

아스톤 빌라는 그릴리시 이적료로 최소 1억 파운드(약 1500억 원) 이상을 책정했다. 사실상 이적 불가를 외친 것이다.

그럼에도 그릴리시를 향한 관심은 꺼지지 않았다. 특히 맨유의 영입 의지가 크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제이든 산초, 엘링 홀란드 등과 함께 그릴리시를 노리고 있다.

다만 아스톤 빌라, 그릴리시 에이전트 등 넘어야할 산들이 만만치 않다. 막대한 이적료 또한 영입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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