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서재원 기자] 수원FC가 무릴로와 라스의 극적골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FC는 11일 오후 7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광주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16점의 수원FC는 단숨에 7위로 도약했다. 광주는 승점 13점을 유지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수원FC3-5-2 포메이션에서 라스와 이영준이 투톱에 섰고, 김상원, 박주호, 조상준, 이영재, 정동호가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4-2-3-1 포메이션에서 펠리페를 중심으로 송승민, 헤이스, 엄지성이 공격을 이끌었다.

수원FC가 이른 시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이번에도 역시 22세 이하(U-22) 선수들에 대한 교체였다. 전반 15분 이영준과 조상준을 불러들이고 양동현과 무릴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오히려 광주가 좋은 찬스를 먼저 만들었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헤이스가 빠르게 돌파한 후 박스 안으로 공을 찔렀고, 펠리페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옆 그물을 때렸다.

수원FC는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 22분 후방에서 날카롭게 올라온 크로스가 골문 바로 앞에 떨어졌고, 라스가 발만 살짝 갖다댄 공이 골키퍼 윤보상의 다리 사이에 걸렸다.

하지만, 세트피스 역시 광주가 더 날카로웠다. 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이스가 오른발로 감아 올린 크로스가 날카롭게 휘어져 들어갔고, 알렉스가 빠르게 침투해 오른발로 툭 밀어넣은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가 후반 시작과 함께 또 다시 변화를 줬다. 김건웅 대신 나성은을 투입해 포백으로 변화를 줬고, 공격 숫자를 한 명 더 늘렸다. 광주도 후반 6분 송승민을 빼고, 예고했듯이 엄원상을 넣으며 측면의 속도를 높였다.

수원FC의 공격은 답답함을 반복했다. 짜임새가 없으니, 무리한 슈팅만 나왔다. 후반 1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공을 잡은 나성은이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방향이 크게 빗나갔다. 후반 18분 무릴로가 먼 거리에서 강하게 때린 슈팅은 골문 위로 넘어갔다. 후반 26분 양동현의 아크 정면 슈팅도 하늘로 솟구쳤다.

광주는 계획대로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6분 엄지성 대신 김주공을 투입해 공격에 다시 한 번 변화를 줬다.

수원FC는 결국, 후반 38분 곽윤호를 투입한 뒤 조유민을 최전방에 세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극장 승부가 펼쳐졌다. 후반 41분 무릴로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어 후반 막판 라스의 골이 터지면서 승부가 뒤집혔다.

90분 가까이 끌려가던 수원FC는 후반 막판 터진 2골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2연승을 달리며, 순위도 대폭 상승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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