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제패 뒤에 환호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패배로 통산 7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찍었다. 후반기에 독보적인 1위를 달리면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 전에 우승을 확정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서 승점 80점, 25승 5무 5패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12일 새벽(한국시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스터 시티에 패배하면서 7번째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는 2016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으로 본격적인 우승 대열에 합류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시절 '시끄러운 이웃'과 막대한 자본 투입에 '클래스는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모든 건 트로피에서 사라졌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출발이 썩 좋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와 맞물려 고전했다. 리그 3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3-5 패배, 9라운드에서 토트넘에 0-2 패배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10라운드 번리전을 시작으로 17경기 무패를 달리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맨체스터 시티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선수는 후벵 디아스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해 여름, 벤피카에 6800만 유로(약 930억 원)를 주고 디아스를 데려왔는데 몸값을 제대로 보여줬다. 

라포르트, 존 스톤스 등과 절정의 호흡을 보였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실리적인 운영에 날개를 달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폭발적인 공격보다 1골 승부를 하기도 했는데, 프리미어리그 최소 실점(26실점)이 모든 걸 말해준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과 카라바오컵(리그컵) 4연패에 성공한 만큼, 시선은 유럽으로 향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30일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과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결과를 이날 얻으려고 한다.

이미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붙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양 팀 모두 '맛보기'만 했을 뿐 진검 승부를 하지 않았다. 남은 리그 3경기에서 전열을 가다듬은 뒤에 숙원의 유럽 제패. 마지막 퍼즐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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