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9)은 토트넘 홋스퍼 핵심이다. 박스 안팎에서 날카로운 결정력으로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현지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추천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에, 해리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압도적인 결정력으로 조제 무리뉴 감독을 포함 게리 네빌 등 현지 전문가에게 '월드클래스' 평가를 받았다.

후반기에는 박스 안팎에서 슈팅보다 패스를 시도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패스 성공률 80%에 "능력이 과소 평가됐다"며 박수를 보냈다. 결정력에 다재다능함까지 더해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 매김했다.

기록까지 하나둘 경신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컵 대회 포함 22골을 기록하면서, 16-17시즌 21골(아시아 유럽 5대 리그 한 시즌 최다골)을 넘었다.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14골) 경신과 차범근 전 감독이 레버쿠젠 시절(1985-86시즌)에 보유했던 한국인 유럽 5대 리그 최다골(17골)과 타이까지 해냈고 프리미어리그 20골 고지를 바라본다. 

프리미어리그 현지 전문가 마크 브루스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에 기고한 칼럼으로 손흥민 능력을 인정했다. 

브루스는 "손흥민은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다. 토트넘에 입단한 뒤에 일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세 번이나 시즌당 20골을 터뜨린 공격수"라며 칭찬했다.

토트넘을 떠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추천했다. 브루스는 "손흥민은 탁월한 득점 전환율과 슈팅 정확도에 10도움까지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바니등과 뛴다면 상대 팀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팀은 상승 곡선에 오르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경질 요법에도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 실패, 챔피언스리그 진출권(4위)까지 사실상 어렵다. 큰 이적설은 없지만, 토트넘은 손흥민 붙잡기에 총력이며 협상 테이블에 재계약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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