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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수원] 이강철 감독 "헤드샷 사구 주권, 공이 미끄러진 것"

작성일: 2021.05.12 16:41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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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샷 사구를 기록하고 퇴장당하는 주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전날 주권 헤드샷 사구 상황을 돌아봤다.

kt 구원투수 주권은 1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 구원 등판해 공 4개를 던지고 퇴장당했다. 7회초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 포심패스트볼을 던졌다. 시속 141km의 빠른 볼은 피렐라 머리로 날아들었다. 헤드샷 사구를 기록한 주권은 즉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 감독은 "주권은 미끄러졌다. 던지는 공을 보면 타자나 상대팀이 의미를 알 수 있다. 미끄러져서 손에서 공이 빠졌다"며 피렐라 머리로 주권의 공이 향한 이유를 설명했다.

'헤드샷 사구를 던진 투수에게 후유증이 있지 않을까'라고 묻자 "몸쪽 던질 때 위축될 수는 있다. 그러나 어제(11일) 경기는 미끄러지면서 던진 것이기 때문에 영향은 없을 것 같다. 만약 제구가 안 돼 던졌다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감독은 과거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윤석민이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홍성흔과 조성환을 상대로 사구를 기록하며 힘들어 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헤드샷 사구와 같은 것은 트라우마가 생기면 쉽게 끝나지는 않을 수도 있다. 윤석민이 그랬다. 부산 경기에는 거의 나서지 못했고, 롯데전 로테이션을 일부러 걸렀다"고 사구 트라우마로 고생했던 윤석민 이야기를 했다.

그는 "그런데 주권은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고의로 던진 게 아니다. 얼굴로 던지는 것은 살인행위다. 어떤 강심장의 투수가 얼굴을 보고 공을 던지겠나"라며 고의성은 없었다는 점을 말했다.
▲ 주권(왼쪽)과 호세 피렐라. ⓒ 곽혜미 기자

경기 후 주권은 직접 피렐라를 찾아 사과 뜻을 전했다. 피렐라는 사과 인사를 하기 위해 찾아온 주권을 안아주며 헤드샷 사구 사건은 일단락됐다.

kt는 이날 삼성 왼손 선발투수 백정현을 상대한다. kt 타순은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1루수)-조일로 알몬테(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신본기(3루수)-심우준(유격수)이다.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제보>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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