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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대전]이대호 빠진 ‘서튼호’ 롯데…라인업 혁신 가속화될까

작성일: 2021.05.20 05:0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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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이대호가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결국 이대호는 다음날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대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봉준 기자] 최근 롯데 자이언츠의 신임 사령탑으로 중도 부임한 래리 서튼(52·미국) 감독은 과감함과 무모함이라는 평가 속에서 계속해 변화를 가져가고 있다. 나승엽과 지시완, 정우준, 박재민, 송재영 등 1군 전력에서 제외됐던 자원들을 대거 불러들여 라인업 이곳저곳을 바꿔나가는 중이다.

기존 타순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대표적인 예가 4번타자 이대호(39)의 타순 변경이다. 최근까지 4번 붙박이로 활약했던 이대호는 서튼 감독 부임 후 3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득점권 찬스가 많이 오는 타순으로 타점 생산 능력이 좋은 타자를 배치하겠다는 계산에서였다.

이후 3번 타순에서도 타율 0.429(14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으로 활약한 이대호. 그러나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불의의 부상이 찾아왔다.

이날 역시 3번 지명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4회초 배동현을 상대로 큼지막한 좌중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올 시즌 8호포. 그러나 홈런 직후 이대호는 굳은 표정을 지었다. 옆구리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왼쪽 옆구리를 부여잡으며 베이스를 돈 이대호는 결국 동료들의 축하도 생략한 채 곧장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어 라인업에서 빠진 뒤 곧장 충남대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이날 검진에선 별다른 이상 증세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대호는 다음날에도 통증을 느꼈고, 결국 19일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롯데로선 분명 악재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선에서 최다홈런(8개), 최다타점(28개), 최다안타(44개)를 기록 중이던 타자가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 롯데 외야수 추재현.
그러나 최근 계속해서 라인업 혁신을 가져가는 ‘서튼호’ 롯데 입장에선 이대호가 잠시 이탈한 기간이 더욱 적극적으로 타선 구성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대호가 주로 지명타자로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경험이 부족한 젊은 야수들을 이대호의 빈자리로 투입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튼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지명타자로 내야수 김주현을 기용했다. 천안북일고와 경희대를 거친 뒤 2016년 한화로 입단했던 좌투좌타 내야수 김주현은 지난해 11월 지시완과 함께 트레이드돼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이날 처음 1군 콜업으로 콜업됐다.

그런데 서튼 감독의 실험은 1군 등록에서 그치지 않았다. 김주현을 곧장 선발 라인업으로 포함시켰다. 이대호가 빠진 지명타자 자리로였다. 그리고 김주현은 롯데 이적 후 첫 타석이었던 3회 2루수 방면으로 강습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알렸다.

현재 롯데에는 김주현처럼 붙박이 자리가 보장되지 않은 야수들이 많다. 외야수 추재현과 장두성, 신용수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와 더불어 신인 내야수 나승엽 역시 마찬가지. 이들 모두 타격 능력은 어느 정도 검증된 만큼 이대호가 이탈한 기간, 지명타자로 나서며 더 많은 기회를 얻어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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