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베이스가 브룩스를 시험했다… 추신수는 행운의 여신이 미소
작성일: 2021.05.19 23: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1-0으로 앞선 4회 1사 후 로맥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3루수 김태진이 선상에 자리를 잡고 포구 및 송구를 준비 중이었다.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그런데 공은 김태진의 글러브로 들어가지 않았다. 공이 3루 베이스를 맞고 튀며 좌익수 앞으로 흘러 나갔다.
로맥에게는 행운의 안타였지만, KIA와 브룩스에게는 기분이 좋지 않은 피안타이기도 했다. 결국 이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 브룩스는 한동민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아웃카운트를 하나 추가했다. 원래라면 여기서 이닝이 끝났어야 했는데 3루 베이스 탓(?)에 이닝이 계속됐고, 결국 정의윤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돼 좌월 역전 투런을 맞았다. 브룩스는 땅을 쳐다보며 분을 삼켜야 했다.
브룩스는 크게 흔들리지는 않고, 결과적으로 6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땅볼 유도 능력이 돋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인 내용이었다. 다만 3-2로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승리투수 요건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동료들이 이 조건을 지켜주지 못했다. 이준영이 추신수에게, 장현식이 로맥에게 각각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했다.
반면 추신수(39·SSG)는 행운의 여신이 살짝 미소를 지었다. 추신수는 8회 4-3으로 앞선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정해영의 초구 141㎞ 패스트볼이 바깥쪽 높은 코스에 오자 방망이를 휘둘렀다. 사실 완벽한 타이밍에 맞은 타구는 아니었고, 공에 힘이 걸리기는 했지만 멀리 계속 휘며 파울이 되는 듯했다. 최초 판정도 파울이었다.
그런데 SSG 전형도 코치와 정현 등 주자들은 뭔가 홈런이라는 확신이 있는 듯했다. 정현과 김성현은 아예 홈에 들어온 상황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가 좌측 폴에 맞고 떨어지는 게 확연하게 보였다. 그것도 좌측의 바깥쪽으로 몇십㎝만 벗어났어도 파울이었는데 운도 조금은 따랐다. 뛰느라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추신수도 전광판을 통해 느린 그림으로 홈런임을 확인한 뒤 조동화 코치와 활짝 웃었다.
KIA에 두 이닝이 남아있었고, 실제 8회 쫓아갔음을 생각하면 이 홈런 하나는 대단히 결정적이었다. KIA는 이틀 연속 선발 매치업의 우위, 경기 중·후반의 집요한 추격전이라는 공통 분모를 만들었으나 이틀 연속 패배의 결과는 같았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