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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타는 5개인데 볼넷은 14개…한화 4연승은 일찌감치 멀어졌다[SPO 대전]

작성일: 2021.05.23 17:54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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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좌완투수 이승관.
[스포티비뉴스=대전, 고봉준 기자] 경기 내내 주자들이 걸어서 1루로 향했다. 이날 하루 나온 볼넷만 14개. 이는 결국 대패의 화근이 됐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1-8로 졌다. 직전까지 3연승을 달리면서 중위권 도약을 꾀했지만, 마운드로 오른 투수들이 연달아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연승 행진이 끊겼다.

패인은 하나였다. 볼넷이었다. 먼저 이날 선발투수를 맡은 이승관은 1회에만 볼넷을 남발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이승관은 선두타자 조용호와 풀카운트 싸움에서 볼넷을 기록했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지만, 이후 볼 4개가 연속해서 들어왔다.

첫 타자와 승부에서부터 흔들린 이승관은 배정대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이어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유한준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로 몰린 뒤 장성우에게도 볼넷을 내줘 1실점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확연히 나는 상황. 결국 한화 벤치는 여기에서 이승관을 내리고 배동현을 올리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배동현마저 조일로 알몬테와 김병희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는 등 난조를 보이면서 0-6까지 밀리게 됐다.

이후 배동현이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한화는 5회 김종수가 김병희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그리고 6회 올라온 정인욱이 다시 제구 난조로 흔들리면서 쐐기점을 허용했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뒤 한화로 입단해 이날 올 시즌 처음 마운드를 밟은 정인욱은 선두타자 심우준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조용호와 배정대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2사 1·2루에서 다시 유한준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로 몰렸다.

이어 장성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끈 정인욱. 그러나 7회 들어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송민섭과 김병희에게 연속해서 내준 볼넷이 화근이었다. 여기에서 한화 벤치는 정인욱을 내리고 주현상을 올렸지만, 주현상은 심우준에게 1타점 3루수 땅볼을 내줘 쐐기점을 헌납했다.

이날 총 9명의 투수들이 마운드를 밟은 한화는 무려 14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피안타 5개의 3배 가까운 수치였다. 이승관이 4볼넷을 기록한 가운데, 배동현이 2볼넷, 정인욱이 5볼넷, 주현상이 2볼넷, 정우람이 1볼넷으로 달갑지 않은 바통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 볼넷 퍼레이드의 결과는 올 시즌 첫 4연승 도전 실패였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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