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의지 확고했던' 김광현, 역전 투런포에 선발 2연패 위기
작성일: 2021.05.25 11: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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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며 선발 2연패 위기에 놓였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04구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73에서 3.09로 올랐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김광현은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3⅓이닝 4실점(1자책점)에 그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패전을 떠안았다. 김광현은 더는 조기 강판이 없도록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바로 다음 경기에서 반전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주 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워 1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조금씩 화이트삭스 타자들이 슬라이더에 대응했다. 2회 1사 후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사 1루에서 앤드류 본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할 때 모두 슬라이더가 공략 당했다. 2사 2, 3루 위기에서 김광현은 레우리 가르시아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흐름을 끊었다.
3회 선두타자 닉 마드리갈을 중전 2루타로 내보내면서 한번 더 고비가 찾아왔다. 볼카운트 1-2로 유리하게 끌고 갔는데, 마드리갈이 5구째 커브를 툭 건드려 중견수 쪽으로 보냈다. 이때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놓쳐 2루타가 됐다. 베이더는 통증을 호소한 뒤 딜런 칼슨과 교체됐다.
여기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김광현은 다음 2타자를 투수 땅볼과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2사 2루로 상황을 바꿨다. 이어 몬카다의 타구를 바뀐 중견수 칼슨이 슬라이딩 캐치로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버텼다.
김광현은 4회 계속해서 볼넷을 내주며 고전했다. 선두타자 호세 아브레유, 1사 1루 야스마니 그랜달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가 됐다. 그러자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한 차례 김광현을 다독였다. 김광현은 앤드류 본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2사 1, 2루에서 가르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5회 1사 후 앤더슨을 1루수 땅볼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2타자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6회초 타선이 득점 지원을 해주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1사 3루에서 폴 골드슈미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0 리드를 안겼다.
김광현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메르세데스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내줘 1사 1루가 됐다. 김광현은 다음 타자 그랜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마이크 실트 감독이 교체 의사를 묻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공 하나가 뼈아팠다. 2사 1루에서 본과 승부에서 볼카운트 2-0로 몰린 가운데 3구째 체인지업을 선택했는데, 좌월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아 1-2가 됐다. 2사 후 가르시아까지 볼넷으로 내보내자 다니엘 폰세데레온으로 교체됐다. 폰세데레온이 김광현의 책임주자 가르시아를 불러들이면서 실점은 3으로 불어났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현재 1-4로 끌려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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