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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승리 민병헌, 전력질주 내야안타에 담은 다짐

작성일: 2021.05.26 21:4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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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민병헌이 뇌동맥류를 극복하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롯데 '전임 캡틴' 민병헌이 돌아왔다. 뇌동맥류 수술을 받고도 야구장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강한 의지로 재활 일정을 앞당겼고, 밝은 얼굴로 팬들 앞에 돌아왔다. "다시 나에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는 말처럼 정말 절실하게 뛰었다. 

민병헌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군 복귀를 알렸다. 뇌동맥류 수술이라는 깜짝 놀랄 소식을 전한 지 넉 달 만의 일이다. 민병헌은 올해 1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지난 2일 퓨처스팀 엔트리 복귀, 4일 퓨처스리그 첫 출전에 이어 26일 1군 복귀까지 차례차례 단계를 밟았다. 

다만 아직은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26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민병헌의 몸 상태를 꾸준히 지켜보며 출전 시간을 관리해주겠다고 밝혔다. 민병헌은 서튼 감독과 면담에서 "감독님은 쉬는 날 확실히 쉬는 것을 원하셨는데, 나는 경기 후반에는 수비나 주루에서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매일 뛸 수 없는 만큼 그라운드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 몫까지 해낸다는 책임감을 안고 있겠다"고 다짐했다. 

첫 타석에서 그 절실한 마음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민병헌은 2사 3루에서 2루수 쪽 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로 1루를 밟았다. 세이프 판정이 나오면서 3루에 있던 딕슨 마차도가 득점해 점수 2-0이 됐다. 

의미있는 적시타였다. 롯데는 1회 첫 세 타자가 모두 출루하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그런데 민병헌 앞에 배치된 안치홍이 무사 1, 2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를 치면서 경기 초반 대량 득점 기회에서 자칫 1점에 그칠 뻔했다. 롯데는 민병헌의 전력질주 적시타 덕분에 추가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 

다만 롯데는 일찍 잡은 주도권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3회까지 3-1로 앞서다 5회 동점을 허용하더니, 9회 등판한 김원중이 역전까지 허락했다. 3-5 역전패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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