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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왕 부활 전에…'100% 출루+3득점' 박건우 있었다

작성일: 2021.05.26 22:0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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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득점하고 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박건우(31)가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박건우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시즌 4차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3볼넷 3득점으로 활약하며 9-3 승리에 힘을 보냈다. 

기존 리드오프 허경민(31)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웠다. 올림픽 예비 명단에 오른 허경민은 지난 24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진행했는데, 몸살 기운이 있어 이날 특별 엔트리로 말소됐다. 허경민은 경기 전까지 타율 0.342(155타수 53안타)로 팀 내 타율 1위인 선수였다.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박건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최주환(SSG)과 오재일(삼성)이 FA로 이적하면서 중심타자로서 타점 생산에 더 집중하고 있지만, 리드오프로도 경험이 풍부한 타자다. 주전으로 막 도약한 2016년과 2017년에는 장타 치는 1번타자로 맹활약하기도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박건우에게 리드오프 임무를 맡기며 허경민을 대신해 공격 물꼬를 터주길 기대했다. 

기대에 100% 부응했다. 박건우는 1회 첫 타석부터 중견수 왼쪽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이후로는 계속해서 볼넷을 얻으며 3번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기회를 연결했다. 0-0으로 맞선 3회 1사 후 박건우는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2사 1루 페르난데스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범수의 폭투에 힘입어 2루를 밟았다. 이어 페르난데스가 좌익선상 적시타를 날릴 때 득점해 1-0 선취점을 안겼다. 

5회와 6회도 마찬가지였다. 2-0으로 앞선 5회 1사 후 박건우가 볼넷을 얻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박건우를 또 불러들였다. 4-0으로 앞선 6회에는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1,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좌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6-0으로 거리를 벌렸다. 

박건우가 꾸준히 출루했기에 페르난데스의 안타가 더 빛날 수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197안타)과 지난해(199안타)까지 2년 연속 안타왕을 차지하며 3년째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도 충분히 안타를 많이 생산하고 있지만, 지난해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더딘 편이었다. 경기 전까지 안타 51개로 리그 6위에 올라 있었다. 부문 선두 강백호(61개)와는 10개 차이였다. 페르난데스는 오랜만에 4안타 4타점을 몰아치며 안타왕의 부활을 알렸고, 박건우는 부지런히 득점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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