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좌완 상무 탈락→선발 안착, 다음 미션은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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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왼손투수 이상영이 2경기 연속 5이닝 투구로 천천히 1군에 스며들고 있다. 상무 탈락으로 입대를 미루고 절치부심했고, 기대했던 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빠진 틈에 기회를 얻더니 어느새 그 자리에 찰싹 달라붙었다.
LG 트윈스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8회 나와 1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정우영이 구원승을 챙겼고, 마무리 고우석은 2점 리드를 지키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그런데 경기 후 류지현 감독과 포수 유강남은 승리투수도 세이브 투수도 아닌 선발투수에게 박수를 보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총평에서 "초반에 3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상영이 선발투수의 5이닝을 잘 던졌다"고 말했다. 이상영은 1회 먼저 2점을 내주고, 1-2로 추격한 3회에는 추가점을 내줬지만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로베르토 라모스의 동점포로 3-3 균형을 맞추자 5회를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 순간 이상영과 배터리를 이룬 유강남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상영이 6회까지 나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5회 끝나고 (이)상영이가 인사를 하길래 바뀐다는 걸 알았다"며 "선발승은 못 거뒀지만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고 얘기해줬다. 이런 방향으로 계속 던지면 이른 시일 안에 첫 승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유강남은 "마음가짐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제 3년차인데 첫 승에 대한 갈망이 대단히 크다. 마운드에서 풍기는 기운이 타자를 잡겠다는 의지와 공격적인 성향이 커 보인다"면서 후배를 대견하게 바라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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