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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좌완 상무 탈락→선발 안착, 다음 미션은 '첫 승'

작성일: 2021.05.27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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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왼손투수 이상영은 아직 데뷔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는 있지만 5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투수, 최상위 지명 선수이면서도 앞 뒤 순번 입단 동기에 밀렸던 투수가 지금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숫자 이상으로 믿음직한 존재다.

LG 왼손투수 이상영이 2경기 연속 5이닝 투구로 천천히 1군에 스며들고 있다. 상무 탈락으로 입대를 미루고 절치부심했고, 기대했던 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빠진 틈에 기회를 얻더니 어느새 그 자리에 찰싹 달라붙었다.

LG 트윈스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8회 나와 1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정우영이 구원승을 챙겼고, 마무리 고우석은 2점 리드를 지키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그런데 경기 후 류지현 감독과 포수 유강남은 승리투수도 세이브 투수도 아닌 선발투수에게 박수를 보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총평에서 "초반에 3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상영이 선발투수의 5이닝을 잘 던졌다"고 말했다. 이상영은 1회 먼저 2점을 내주고, 1-2로 추격한 3회에는 추가점을 내줬지만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로베르토 라모스의 동점포로 3-3 균형을 맞추자 5회를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 이상영 ⓒ 연합뉴스
이닝 교대 전 마지막 아웃의 의미를 강조하는 류지현 감독이 눈여겨봤을 만한 장면이 나왔다. 이상영은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상대 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5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이 탈삼진이 이상영의 마지막 아웃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었다. 

이 순간 이상영과 배터리를 이룬 유강남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상영이 6회까지 나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5회 끝나고 (이)상영이가 인사를 하길래 바뀐다는 걸 알았다"며 "선발승은 못 거뒀지만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고 얘기해줬다. 이런 방향으로 계속 던지면 이른 시일 안에 첫 승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유강남은 "마음가짐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제 3년차인데 첫 승에 대한 갈망이 대단히 크다. 마운드에서 풍기는 기운이 타자를 잡겠다는 의지와 공격적인 성향이 커 보인다"면서 후배를 대견하게 바라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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