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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 안타왕의 단언 "올해 내 최고의 시즌 될 것"

작성일: 2021.05.27 14: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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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지난 2시즌과 비교했을 때 올해 내 최고의 시즌이 될 것 같다."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3)가 최다 안타왕을 차지한 지난 2시즌보다 올해 더 빼어난 성적을 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바라보며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시즌과 비교하면 초반 페이스가 더디다고 느낄 수 있지만, 페르난데스의 말을 종합하면 한 단계 더 진화하는 과정에 있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 처음 두산에 왔을 때부터 타격 기술로 눈길을 끌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을 비롯해 동료 선수들도 "페르난데스는 확실히 타격이 한 차원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중심타자로 기대하는 장타 수는 부족할지 몰라도 공을 고르는 눈과 공을 맞히는 기술은 리그에서 가장 빼어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019년은 안타 197개를 생산했고, 지난해는 199안타로 200안타에 딱 한 개 모자란 시즌을 보냈다. 페르난데스는 스스로 지난해를 되돌아보면서 페이스 조절에 아쉬움을 느꼈다. 전반기 72경기에서는 293타수 107안타(0.365)로 전력 질주하다 후반기 72경기에서는 293타수 92안타(0.314)로 약간 떨어지면서 200안타 고지를 넘지 못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는 처음부터 정말 좋았다가 떨어지는 페이스를 유지했다. 올해는 그래서 조금 늦게 천천히 몸과 타격감을 끌어올리려 했다. 지금은 타격감이 올라오는 상황이다. 그래서 올해 내 최고의 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0안타도 항상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100경기가 남았고, 100경기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힘줘 말했다. 

▲ 페르난데스는 상대 시프트를 대비한 타격을 꾸준히 연습했다고. ⓒ 곽혜미 기자
페이스를 늦췄다고 하는 올해도 페르난데스는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39경기에서 타율 0.346(159타수 55안타), 6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팀내 타율과 안타 1위, 타점 3위에 올라 있다. 리그 전체에서는 안타 5위로 1위 삼성 피렐라(63개)와는 8개 차이다. 

상대 팀들이 지난 2시즌보다 더 적극적으로 시프트를 걸며 페르난데스의 안타를 막으려 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단기간에 극복할 방법을 찾았다. 페르난데스는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5타수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는데, 4개 안타 모두 좌익수 쪽으로 밀어쳐 만들었다. 특히 0-0으로 맞선 3회 선취점을 뽑은 좌익선상 안타는 바깥쪽 공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한화의 시프트를 깼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수비 시프트를 우익수 쪽으로 많이 걸고 있어 나도 대처해야 한다. 연습 때부터 반대 쪽(좌익수 쪽)으로 치려고 하고 있다. 올해 다른 팀들이 시프트를 자주 하면서 타격 성적이 지난해보다 떨어지고 있어 대처하고 준비한 타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여러모로 페르난데스는 한 단계 더 무서운 타자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예열을 마친 안타왕의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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