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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이면서 1군 아닌 '피칭 코디네이터', 롯데의 의중은

작성일: 2021.05.28 10: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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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브랜든 맨 피칭 코디네이터.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그동안 비어있던 1군 코칭스태프 한 자리를 브랜든 맨 피칭 코디네이터로 채웠다. 맨 코디네이터는 그동안 드라이브라인에서 배운 투수 육성 방식을 바탕으로 '상동 자이언츠'의 유망주들을 교육했다. 

1군 투수 파트에는 이용훈 메인코치, 임경완 불펜코치가 있는데 여기에 맨 코디네이터까지 가세했다. 그만큼 투수 운영과 관리에 무게를 두겠다는 롯데의 의도가 엿보인다. 

래리 서튼 감독은 27일 맨 피칭 코디네이터의 1군 합류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맨 코디네이터는 한 달에 3주 정도 1군과 동행한다. 나머지 1주는 퓨처스 팀을 본다. 투수 파트(이용훈 임경완) 코치들과 투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구종 활용 방안을 연구하면서 팀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기존 코칭스태프에 더해 팀을 더 발전하게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업무 내용만 본다면 1군 코칭스태프로 등록해야만 하는 당위성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서튼 감독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현대 야구에는)선수와 연구자의 중간 다리가 필요하다. 구단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보통 그 다리를 코치가 맡는다. 맨 코디네이터는 투수코치들과 같이 회의하면서 다른 시각에서 본 결과와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이다. 투수코치가 선수와 같은 고도에서 같은 곳을 바라본다면, 맨 코디네이터는 3000m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임무를 맡는다. 맨 코디네이터는 이용훈 코치와 관계가 굉장히 좋다. 서로 소통하며 모두가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피치 디자인과 게임 플랜 구성, 개선이 맨 코디네이터의 주업무다. 서튼 감독은 "경기 중에는 맨 코디네이터가 원하는 모든 자료가 실시간으로 모이지는 않는다. 아마도 경기가 끝난 뒤 자료가 모이면 그날의 투구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오른손 사이드암투수이면서도 왼손타자에게 강했던 오현택을 예로 들었다. 그런데 오현택은 올해 왼손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4할대로 급등했다. 서튼 감독은 "오현택은 슬라이더가 좋은 투수다.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갔기 때문에 왼손타자 상대로도 강했다. 올해는 그 비율이 떨어지면서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왼손타자 상대로 다시 슬라이더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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