뛸 수 있네…시즌 2호 산책→성큼성큼 2루타, 후다닥 2루 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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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만 잘 하면 될 것 같았다. 한신으로 떠난 멜 로하스 주니어만큼은 아니더라도, 양쪽 타석에서 생산성을 발휘해준다면 타순 조화는 괜찮을 것 같았다. 그런데 알몬테가 품은 폭탄이 생각보다 일찍 터졌다.
지난달 18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그의 태도 문제가 처음 불거졌다. 공격 때는 2루타가 될 수 있는 타구에 전력질주하지 않았고, 수비에서는 단타로 막을 수 있는 상황에서 장타를 허용했다. 언론의 비판에 직면한 그는 이강철 감독과 면담에서 다시 한 번 허벅지 상태에 대해 털어놓고 결코 '직업의식' 문제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렇게 잠잠해지는 듯한 태도 문제가 지난 26일 SSG 랜더스전에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5-9로 끌려가던 연장 12회말 내야안타가 될 만한 타구를 쳤고, 상대 수비의 대처까지 매끄럽지 않았는데 1루에서 잡혔다. 알몬테는 다시 한 번 비난의 화살을 뒤집어 썼다.

알몬테는 이날 4-3 승리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했다. 4타수 3안타라는 단순한 수치뿐만 아니라, WPA(승리 확률 기여도, 추가한 승리 확률)에서도 0.235로 1점 차 박빙을 지킨 마무리 투수 김재윤(+0.200) 이상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9회초 장현식을 상대로 날린 2루타는 팀을 승리 직전까지 끌고가는 결정타나 마찬가지였다.
2루타 2개와 함께 6회에는 3루 주자로 있던 강백호와 함께 이중 도루까지 성공했다. 알몬테는 주니치에서 뛴 3년 동안 통산 도루 성공 2차례, 도루 실패 2차례를 기록했다. 뛰는 것조차 1년에 한 번꼴인 선수가 벤치 사인을 정확하게 이행했다.
사실 2루 도착 시점은 그리 빠르지 않았다. 그보다 중요한 점은 알몬테가 보인 성의다. 알몬테는 두 번째 태도 논란을 자초한 뒤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15타수 7안타, OPS 1.167로 반등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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