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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광현의 아쉬움 "마르테 주의해야 했는데, 오늘의 패인"

작성일: 2021.05.31 09:0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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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화상인터뷰 캡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선발 3연패에 빠졌다.

김광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에 그치며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투구 수는 92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09에서 3.65로 치솟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9로 져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김광현은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3⅓1이닝 4실점(1자책점)에 그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패전을 떠안은 뒤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5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노린 이날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피안타를 기록하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2-0으로 앞선 2회말 김광현이 실점했다. 2사 후 닉 아메드에게 중월 3루타를 내준 게 컸다. 다음 타자 팀 로카스트로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2-1로 쫓겼다. 3회말에는 1사 후 케텔 마르테에게 중월 홈런을 얻어맞아 2-2 동점이 됐다. 

또 한번 장타를 허용하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4회말 선두타자 조시 레딕에게 2루타를 내주고, 다음 타자 아메드에게는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가 됐다. 로카스트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맷 피코크가 2루수 땅볼로 출루해 2사 1, 3루가 된 가운데 조시 로하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마르테와 풀카운트 싸움 끝에 9구째 슬라이더를 선택했는데,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4로 뒤집혔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내려가고 맞이한 6회말 대거 5점을 뺏기면서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김광현과 일문일답. 

-한 경기 9피안타 처음이고, 제구가 안 됐던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몰리는 공이 많아서 안타를 많이 허용했다. 경기 전에 오늘(31일)은 상대 팀에서 조금 초구를 소극적으로 치는 것 같아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자, 그리고 파울로 투구 수를 많이 늘리는 팀인 것 같아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 노력했는데 그 점은 잘된 것 같다. 그래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려다 가운데로 많이 몰려서 안타를 많이 허용한 것 같다. 

-마르테에게 안타 내주기 전에 어떻게 상대하려 했는지. 

몸쪽을 과감히 붙여서 카운트를 벌고, 슬라이더로 승부하려 했다. 초구 2구까지는 몸쪽으로 파울 2개를 만들면서 유리하게 갔는데, 마르테가 슬라이더를 잘 참은 것 같다. 유인구 2개를 던졌는데 잘 나오지 않았다. 4연전 내내 마르테가 좋아서 주의해야 했던 타자였던 것 같다. 마르테 앞에 주자를 쌓아둔 게 오늘의 패인이지 않나 생각한다. 

-헛스윙 유도가 오늘 조금 저조했는데, 이닝 길게 던지려면 끌어올릴 필요가 있을지. 

당연한 이야기다. 그런 날도 이런 날도 있는 것이다.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슬라이더 헛스윙율이 떨어졌다. 다음 경기는 또 다를 수 있고, 그것은 컨디션마다 다르다. 굳이 그 점을 신경 쓰지 않고 타자를 잡고 내 컨디션에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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